
어제(14일) 국회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입장문을 통해 "국회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향후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문 발표에도 국회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또 발생했다.
15일 오전 이재명 대표가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국회 본청 안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신원미상 남성이 자해 소동을 벌이다 제지당했다.
이 남성은 당 대표실 앞에 앉아있다가 국회 방호과 직원이 "다른 곳으로 가 달라"고 얘기하자 흉기를 꺼내 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흉기를 꺼내든 순간 주위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국회 직원들이 남성을 제압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어제 저녁엔 국회 본청 앞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저녁 7시 반쯤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장 인근에서 고성 등 소란을 피우던 50대 여성을 국회 경비대가 국회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이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이 여성을 입건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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