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 정부가 '선을 넘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현재의 국정 기조와 인사 방침을 모두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정부는 국정을 쇄신하라는 이재명 대표의 절박한 단식에 체포동의안으로 응수한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의 국정 기조와 국정운영 체제 그리고 인사 방침을 모두 폐기하십시오. 지금 이미 대통령께서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홍범도 장군 흉산 이전, 언론탄압, 교권 침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여야 국가재정운용협의체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했고, 연구 개발 예산 회복, 재생에너지 활용 증대, 좋은 일자리 늘리기 등을 제안했다.
또 현재의 외교가 경직되고 균형을 잃었다며, 대한민국이 한반도 문제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한 저자세 외교와 한미일 일변도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뒤 곧바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또 보건복지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일정을 중단하고, 정오부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모든 소속 의원이 피켓을 들고 인간띠 잇기 항의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