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방혁신4.0' 추진과제인 ‘AI 기반 핵심 첨단전력 확보’와 연계가능한 국방로봇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의 국방산업 육성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장이 열렸다.
지난 18일 충남연구원은 “K-국방의 미래를 위한 충남도 대응 방향”을 주제로 제8차 핵심정책 릴레이 세미나를 연구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남도의회 윤기형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충남연구원 유동훈 원장, 육군교육사령부 박언수 AI·유무인복합전투체계개념발전과장, 충남연구원 과학기술본부 김진수 미래전략부장, 국방과학연구소 조진우 연구계획부장, 건양대 이종호 군사학과 교수, 충남도 전병천 방위산업팀장 등이 참석해 충남도 국방산업의 현재와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발표에 나선 충남연구원 김진수 부장은 “충남은 로봇 관련 제조업 비율이 40%(‘21년 기준)를 차지해 국방로봇 특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AI 기반의 소재·부품·장비가 결합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 및 방위산업 혁신 성과 창출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국방부의 <국방혁신 4.0> 추진과제인 「AI 기반 핵심 첨단전력 확보」와 연계가능한 국방로봇 산업 육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단기과제로는 (가칭)국방로봇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주관기관 선정 및 국비 확보, 국방로봇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군 협력적 거버넌스 강화를, 장기과제로는 ADD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활용한 국방로봇 육성 방안, 과학화훈련체계 시범사업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육군교육사령부 박언수 과장은 “현재 국방부는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위한 기반 구축, 미래전에 대비한 핵심기술 확보 등을 추진하여 향후 무인체계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에 육군은 △AI 기반의 드론(로봇)을 포함한 무인체계 조기 도입, △반자율형 혁신적 드론(로봇) 시범 운용 △미래 육군의 혁신적 부대구조와 편성 등을 통해 국방 역량을 획기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인 만큼, 충남도와의 연계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기형 부의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급변하는 정세를 보면서 K-국방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충남 논산은 이미 국방생태계의 최적지인 만큼, 우리나라 국방의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동훈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첨단 산업이 발전하면서 미래 국방산업은 전투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 국가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충남 논산·계룡을 중심으로 방산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한 특화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