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규모와 사업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로 승인(’24. 9. 11. 제314005호)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09년부터 국제회의를 포함한 MICE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MICE 유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MICE 산업통계*’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이는 국가 미승인** 통계여서 그동안 조사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는 데 일부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 중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로 승인받음에 따라 더욱 정확하게 국제회의산업 규모와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MICE 산업 진흥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 MICE[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박람회(Exhibition)] 대상 행사 규모와 사업체 현황조사
** 전시박람회 분야만 2016년 국가통계로 승인받은 ‘전시산업통계조사’ 활용
참고로, MICE 산업 중 ‘국제회의’ 분야는 국제회의 개최 순위[국제협회연합(UIA) 기준] 세계 1~2위를 기록한 바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 이에 문체부는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24. 7. 18.)한 바 있다.
*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2,797,084원), 일반 방한 외래객 지출액의 약 2배 수준[’19년 MICE 참가자 조사,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
‘국제회의 현황조사’는 국제회의 개최시설(사업체)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개최 현황, 종사자현황 및 운영 현황, 국제회의 판로 개척방식 및 애로사항 등 국제회의산업 진흥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하는 통계이다. 조사 결과는 12월 말에 국가통계 포털(kosis.kr)과 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을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
‘MICE 산업 특수분류 개발’ 계획 승인, 향후 MICE 연관 업종 세분화로 정밀한 산업 규모 파악 가능
아울러 문체부와 공사가 통계청에 제출한 ‘MICE 산업 특수분류개발’ 계획이 지난 6월 13일, 제분류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국제회의 기획업과 시설업 뿐만 아니라 MICE 행사 개최 지원과 관련된 홍보와 숙박, 통역, 수송 등 전후방 연관 업종을 세분화하는 등 정밀하고 정확한 MICE 산업 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파악할 계획이다.
공사 유진호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됨에 따라 정책과 산업을 뒷받침할 더 신뢰성 있는 MICE 통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MICE 특수분류 개발을 병행 추진하고, MICE 통계의 국가 승인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MICE 산업 육성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