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중학교는 지난 10월 12일(토) 중학생 30여 명이 교육복지사업학교(경산중, 경산여중, 삼성현중)가 연계하여 진행하는 '교실 밖 역사 여행'을 공주, 부여 일대(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역사 탐방 활동이 이루어졌다.
이번 역사 탐방 활동은 공주(무령왕릉)을 시작으로 부여(박물관, 정림사지, 부소산성) 등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보는 답사 활동과 함께 해설사의 스토리텔링과 황포돛배 체험, 피로를 푸는 족욕 체험 등 힐링의 시간을 함께 가질 수 있는 활동이었다.
도굴이 한 번도 되지 않은 귀중한 왕릉이 발견되었지만 성급한 발굴로 인해 유물의 배치와 현장 기록이 부실하여 최악의 발굴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무령왕릉, 불교문화의 찬란함과 백성을 위로하고자 했던 넉넉하고 고즈넉함을 선사하는 정림사지, 백제의 수도 사비성이 함락될 때 백제의 3천 궁녀가 백마강을 향해 몸을 던졌다는 낙화암의 전설 등은 학생들에게 백제의 역사적 아픔을 다시 되새겨보게 되었다.
또한 찬란했던 백제시대의 뛰어난 문화, 예술 수준을 확인하며 백제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역사 탐방에 참여한 김oo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유적지와 유물을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우리 유산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태도, 그리고 신중함이 함께해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도 배우게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산중학교 윤순영 교장은 “백제 역사 탐방 활동을 통하여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게 도와 청소년기의 정서 및 행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쳤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학생들에게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