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원의 자연과 건축, 미식과 예술을 온전히 누리는 특별한 여정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프리미엄 체류형 예술축제로 호평 -
대구 군위 팔공산 자락의 프리미엄 산지 정원 사유원에서 열린 ‘제1회 사야국제음악제(SAYA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2026)’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THE OPENING’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제는 수변무대 한유시경과 야외음악당 심포니6에서 관현악·성악·현대무용·실내악·콘서트 오페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 첫 회를 맞은 사야국제음악제는 정원 산책과 낮 공연, 다이닝, 저녁 공연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티켓 오픈 후 인당 50만원의 VIP 좌석이 매진되는 등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자연과 건축, 공연예술과 미식을 결합한 체류형 예술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야외음악당 ‘심포니6’가 개관 1년 만에 ‘2026 인터내셔널 아키텍처 어워즈(The 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s 2026)’ 공공 공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자연과 건축을 무대로 펼쳐진 다섯 개의 공연
음악제 첫날에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야외음악당 '심포니6'의 건립을 축하하기 위해 지휘자 아드리앙 페리숑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음악당 이름에 영감을 준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을 연주하며 개막을 화려하게 알렸다. 둘째 날 낮에는 베이스 임채준과 소프라노 조선형이 사랑을 주제로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였다.
같은 날 저녁에는 안은미댄스컴퍼니가 사유원 헌정작 <사유의 춤: 이쪽저쪽>을 초연해 눈앞의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오가는 움직임을 자연 속에 펼쳐 보였다.
셋째 날 낮, 한유시경 수변무대에서 피카소앙상블이 클래식음악과 영화음악을 아우르며 자연에서 출발한 선율을 연주했다.
폐막 무대에는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와 푸치니 ‘나비부인’의 초초상을 하나의 무대에 배치한 콘서트 오페라 <오페라 도플갱어: 베르디 vs. 푸치니>가 올랐다.
유럽에서 두 오페라를 여러 번 선보인 5명의 베테랑 배우들은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 속에서 비슷한 운명을 맞은 두 여인의 이야기를 도플갱어처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간과 작품의 만남은 출연진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됐다. 피카소 앙상블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음악을 다시 자연 속에 풀어놓고 관객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폐막공연 연출가는 “유럽의aa 가든 오페라가 지닌 매력을 한국 관객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람과 풀벌레 소리까지 품은 사유원의 밤
이번 음악제 기간 중 정원을 걷고 석양 속 식탁에 머문 뒤 음악당으로 향하는 구성은 공연 전후의 시간까지 음악제의 일부로 확장하는 요소가 되었다.
석양으로 사유원 곳곳이 물드는 시각, 사담 다이닝의 특별 디너 코스부터 호텔 인터불고 대구의 디너 뷔페가 준비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공연 시작 전과 인터미션에는 야외 음악당 옆 수변 데크에서 무알콜 와인과 수제 바비큐, 사유원 모과 음료, 커피와 디저트 등이 마련되어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고품격 인터미션 문화를 만들어냈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통제의 대상이 되는 바람과 풀벌레 소리도 사유원 야외공연장에서는 무대의 일부가 됐다.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연주 사이로 스며들고, 해가 진 뒤에는 조명 아래 드러난 건축과 숲이 또 다른 무대 풍경을 만들었다.
사유원 측은 음악제 기간 동안 관람 시간을 밤까지 확장해 평소 낮에 운영되는 사유원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공연을 마친 관객들은 조명이 비추는 정원길을 걸으며 낮과는 다른 숲의 공기와 소리를 경험했다.
한 관객은 “밤의 정원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사유원 관계자는 “사유원의 아침부터 밤까지 변화하는 풍경 속에서 관객이 자연과 예술을 온전히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음악제의 출발점이었다”며 “첫 회의 운영 경험과 관객 의견을 바탕으로 자연과 건축, 공연이 긴밀하게 만나는 사야국제음악제만의 방향을 더욱 선명하게 다듬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