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거지’는 영화데뷔, ‘원정거지’는 호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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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거지’는 영화데뷔, ‘원정거지’는 호텔생활
  • 이일성 발행인/ 기자
  • 승인 2010.09.17 13: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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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얼짱거지 청궈룽(30)가 지난 5월 화보 촬영차 선글라스를 낀 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줄담배를 피우고 있다.

 지난 7월 중국판 ‘얼짱 거지’로 유명세를 날린 바 있는 청궈룽(30)의 삶이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더니 이번엔 두바이에서 때 아닌 ‘원정 거지’가 뜨고 있어 화제다.

▲ 중국의 대표적인 얼짱거지 청궈룽(30)가 지난 5월 화보 촬영차 선글라스를 낀 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줄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들 ‘원정 거지’는 이슬람권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 동안 구걸행위를 하다 적발된 구걸행위 자들로 알고보니 5성급 호텔에 묶고 있었던 상류층 거지들이었다. 낮엔 거리의 ‘걸인’으로 밤엔 고급 호텔의 투숙객으로 이중생활을 한 셈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경찰청에 따르면 라마단 기간 동안 부유층의 기부문화가 많아지다 보니 이를 노리는 이른바 ‘원정 거지’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두바이 일간지 ‘알-칼리지’는 두바이 경찰청 관계자가 “최근 구걸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360명의 거지를 체포했는데 게 중에는 5성급 호텔에서 생활하는 거지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17(한국시간)일 전했다.

 특히 이들 고급 투숙객 중 남성은 구걸행위가 적발돼 예전 UAE로부터 추방된 전력을 가진 자이지만 올해 라마단을 맞아 또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구걸행위 자체는 불법이나 라마단 기간 동안은 기부문화를 배려할 것을 노려 아랍국가를 비롯한 서남아시아에서 UAE로 ‘원정 구걸’을 오는 것이다.

 이들이 라마단 원정기간 동안 얻는 수입은 대락 한화 2천만원(6만디르함)정도로 말 그대로 ‘대박’을 치는 셈으로 구걸은 보통 이슬람 사원이나 호텔 등지를 돌아다니며 현찰은 물론 보석까지도 적석받는 것으로 현지 경찰 관계자들은 전했다.

 두바이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9일 라마단 기간 360 여명의 거지가 체포됐는데 이는 올 상반기에 적발된 246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국내 네티즌들은 “거지도 전문화 되면 꽤 좋은 직업이다” “중국이나 아랍이나 글로벌 시대엔 뜨고 볼일이다”고 각종 취업 커뮤니티 게시판를 통해 반응을 전했다.

 한편 유덕화(劉德華, 홍콩 배우)와 금성무(金城武)를 닮은 듯한 청궈룽의 ‘인생 스토리’는 이달 크랭크인에 들어가 내년 2월 개봉될 예정으로 중국 영화 제작사 ‘덩젠궈’가 주요 스타급 배우들 대거 투입하는 등 700만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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