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선 후보직 사퇴…해리스 부통령 후보 승계 지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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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대선 후보직 사퇴…해리스 부통령 후보 승계 지지 밝혀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24.07.22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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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재선 후보에 사퇴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 재선 후보에 사퇴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유정 통신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당과 국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며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후보직 사퇴는 11월 5일 대선을 107일 앞둔 시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후보로 내가 내린 첫 결정은 카멀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한 것이며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면서,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후보직 승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며 “해봅시다”라고 했다.

 바이든이 지지 선언을 밝힌 여성·흑인·아시아계의 카멀라 해리스가 민주당의 새로운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지난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남녀간, 인종간 대결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바이든의 승계 지지를 받은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후보가 돼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저는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미국인들에게 이 중요한 선거에서 분명한 선택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의제를 물리치기 위해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이 지지 선언을 밝힌 여성· 흑인· 아시아계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로운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남녀간, 인종간 대결이 이뤄지게 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최고의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결정을 지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은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장 중대한 대통령 중 한 명이었다”며 “오늘 우리는 또 그가 최고의 애국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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